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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MovieMaker 설치 시도(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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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2003년 빌 게이츠가 MovieMaker 다운로드·Digital Plus 구매에 1시간 넘게 소요하고도 이용 실패 → 설치·구매 경험의 마찰 사례
•Microsoft.com의 느린 검색·혼란스러운 다운로드 목록과 Windows Update 과정에 대한 불만 제기
•제품 검증 시 기능 내부뿐 아니라 검색·다운로드·설치까지 이어지는 전체 경로 점검 필요

검증 정보

출처
news.hada.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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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분석 기준
2026. 9. 8.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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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는 MovieMaker 다운로드와 Digital Plus 패키지 구매에 한 시간 넘게 매달렸지만 둘 다 이용하지 못했고, Windows 사용성과 프로그램 관리 조직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함
•Microsoft.com의 느린 검색과 혼란스러운 다운로드 목록에 이어 Windows Update의 검사·업데이트·재부팅 까지 거쳐야 해, 프로그램을 찾는 단계부터 설치까지 문제가 이어짐
•업데이트 17MB를 내려받은 뒤 설치에 6분 , Windows Media Series 9 설치에 7분 이 걸렸으며, 프로그램 추가/제거 목록에는 MovieMaker 대신 테스트 패키지와 불명확한 패치 이름이 나타남
•내부 논의는 웹사이트 수정에서 전체 사용자 경험의 책임 소재 로 확대됐고, 사용성을 릴리스 승인 항목으로 삼고 제품 팀·Windows Update·Microsoft.com 사이의 조정 책임자를 정하자는 요구로 이어짐
• 다운로드와 설치를 하나의 경험 으로 다뤄야 하며, 이를 위해 기능 홍보·직접 다운로드 연결·업데이트 빈도·릴리스 일정 등 Windows Update 자체의 제약도 개선해야 함

다운로드를 찾는 단계부터 막힌 경험

•2003년 1월 15일 이메일에서 빌 게이츠(Bill Gates) 는 전날 MovieMaker를 내려받고 Digital Plus 패키지를 구매하려던 경험을 공유하며, Windows 사용성이 퇴보하고 프로그램 관리 조직도 문제 해결을 주도하지 않는다고 비판함
• Microsoft.com 다운로드 페이지 는 처음 다섯 번 접속 시 시간 초과가 났고, 이후에도 페이지가 뜨기까지 8초가 걸림
•상위 5개 항목에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 나머지 45개를 펼쳤으나, 이름이 혼란스럽고 접속한 시스템에 맞게 걸러지지도 않음
•게이츠에게는 항목 이름이 C:\Documents and Settings\billg\My Documents\My Pictures 경로보다도 이해하기 어려웠음
•미디어 항목으로 범위를 좁히거나 moviemaker , movie maker 를 검색해도 찾지 못함
•Amir에게 다운로드 위치를 문의한 뒤에야 메인 페이지에서` movie maker` 를 검색하라는 안내를 받음
•전달받은 답변에 따르면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경로는 예상하지 않았음
•메인 검색 결과도 6초를 기다려야 나타났고, 바로 다운로드하는 대신 Windows Update로 가서 여러 절차를 수행하라는 안내가 나옴

Windows Update 검사·설치·재부팅의 연쇄

• Windows Update 는 여러 차례 컨트롤 다운로드와 낯선 대화상자를 표시한 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시스템 검사를 수행함
•게이츠는 Windows Update가 Windows와 직접 소통할 수 없는지, MovieMaker 다운로드에 왜 별도 검사까지 필요한지 의문을 품음
•검사 결과는 6개 항목, 총 17MB 를 필수 다운로드 대상으로 표시함
•델타 패치를 적용한다는 설명을 들었는데도 이만큼 받아야 했으며, 항목 이름도 지나치게 위협적이라고 비판함
•다운로드는 빨랐지만 설치에 6분 이 걸렸고, 그동안 컴퓨터가 느려져 다른 작업을 할 수 없었음
•설치 뒤에는 재부팅 을 요구해 Outlook의 작업 상태를 모두 잃음
•매일 밤 재부팅하는데도 그 자리에서 다시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웠음
•재부팅 후 Windows Update에 돌아왔을 때는 MovieMaker를 받으러 왔다는 목적마저 잊고 Microsoft.com의 지침을 다시 확인함
•Windows XP를 사용하는 사실을 이미 아는 Windows Update에서` WindowsXP` 폴더 를 직접 선택해야 했음
•혼란스러운 항목 사이에서 MovieMaker를 찾아 다운로드했지만, 이번에도 설치는 여러 분이 걸림
•도중에 Windows Media Series 9를 추가로 내려받으라는 안내가 나옴
• Windows Media Series 9 다운로드에는 "Open" 과 "Save" 선택지가 나타났지만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지 지침이 없었음
•다운로드는 빨랐으나 설치에는 7분 이 걸림

프로그램 목록과 구매 양식까지 이어진 문제

•설치 여부를 확인하려고 프로그램 추가/제거 를 열었지만 MovieMaker는 목록에 없었음
•대신 Microsoft Autoupdate Exclusive test package , Microsoft Autoupdate Reboot test package , Microsoft Autoupdate testpackage1 , Microsoft AUtoupdate testpackage2 , Microsoft Autoupdate Test package3 가 나타남
•게이츠는 파일 시스템과 레지스트리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이해할 수 있던 프로그램 목록마저 망가졌다고 비판함
• 핫픽스 이름 도 사용자가 이해하기 어려웠음
• Windows XP Hotfix see Q329048 for more information 같은 항목과 Q810655 처럼 번호만 있는 항목이 섞여 있었음
•게이츠는 이 번호가 무엇이며 패치가 왜 이 목록에 나타나야 하는지 알 수 없었음
•MovieMaker를 포기하고 Digital Plus 패키지 를 받으려 했지만 개인정보 입력 양식에서도 막힘
•입력 오류로 판정되면 이미 입력한 정보 대부분이 지워졌고, 다섯 차례 다시 입력해도 같은 과정이 반복됨
• 한 시간 이상 을 쓰고도 MovieMaker를 실행하지 못했고 Plus 패키지도 얻지 못함
•프로그램 목록은 어지러워졌고, 게이츠는 경고에 불안감을 느끼는 한편 Microsoft.com에도 실망함
•이전부터 Windows Network places와 802.11 사용 중 나타나는 메시지, 특히 루트 인증서 메시지를 사용성의 저점으로 여겼으나 이번 경험에서도 사용성에 대한 관심 부족을 체감함
•실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추가 피드백을 주겠다고 덧붙임

초기 대응: 수정 목록과 릴리스 승인 기준

• Will Poole 은 게이츠의 불만이 부당하지 않다며 웹사이트·Windows Update·Windows의 수정 항목을 정리하고 담당자를 지정하자고 요청함
• Amir Majidimehr 는 관련 담당자들에게 대응을 조율하고 앞으로 책임질 사람을 정해 달라고 요청함
•게이츠의 경험은 자신의 경험보다 나빴지만, 이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매 릴리스의 승인 항목 으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함
• Dave Fester 는 웹사이트 문제를 자신이 맡고 나머지는 Mike Beckerman이 맡아야 한다고 답함
•Microsoft.com과 협력해 MP9S와 MM2를 쉽게 찾고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문제를 직접 해결 중이라고 밝힘
• Mike Beckerman 은 “웹사이트 문제를 맡는다”는 말의 범위와 제품 팀·Windows Update·Microsoft.com 사이의 복잡한 조정 방식이 아직 불명확하다고 답함
•팀과 논의 중이라며 Dave의 다른 답변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고, 하루나 이틀 뒤 추가 의견을 보내겠다고 함

전체 경험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1월 17일 Mike Beckerman 은 아직 팀원들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Plus를 포함한 여러 조직과 산출물에 걸친 웹 경험을 한 사람이나 팀이 총괄하고 추적해야 한다고 판단함
•WMPG는 적절한 총괄 조직이 아니라고 보고 Dave의 팀을 후보로 제안함
• John Martin 은 웹 릴리스를 마케팅 팀이 소유하는 구조가 혼란의 원인이라고 비판하고, 엔지니어링 차원의 대응을 요구함
•고객이 최대한 쉽고 불편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관리와 필요한 코드 개발을 수행해야 함
• 다운로드는 설치의 첫 단계 이므로 둘을 동등하게 다루거나 하나의 경험으로 봐야 함
•근본적인 변화 대신 임시 처방을 택한다면 Dave에게 맡기는 방안에는 동의함

Windows Update에 요구한 개선

• Ian Mercer 는 책임을 전적으로 마케팅에 넘겨서는 안 되며, Windows Update가 우선 배포 경로라면 각 팀과 DMD 전체가 필요한 기능을 요구해야 한다고 봄
•가장 큰 제약 중 하나는 새 다운로드를 사용자에게 홍보할 방법이 없다는 점 이었음
•MM2와 WMP9S를 Windows의 매력적인 새 기능으로 알리고 싶지만, 사용자가 직접 찾아가야 하는 Windows XP 페이지 아래 세 줄짜리 설명으로는 부족함
•Windows Update 클라이언트가 새 기능 알림 풍선을 띄우고, 관심 있는 사용자에게 더 풍부한 소개를 보여주는 방안을 제안함
•배포 경로와 운영 방식에도 개선을 요구함
• MUI 는 계속 문제가 되어 왔으며, 당시 수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힘
•사용자가 사이트 전체를 뒤지지 않고 Windows Update의 MM2 다운로드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을 요구함
•방화벽 뒤의 컴퓨터에는 상당수가 실제로 필수적이지 않은데도 중요 업데이트 로 표시된다고 비판함
•너무 많은 수정 사항과 반복적인 재부팅 때문에 자신은 알림을 무시하고 대략 월 1회만 업데이트한다고 밝힘
•대형 전시회 발표에 맞춰 출시할 수 있도록 Windows Update의 경직된 릴리스 일정에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봄

마지막 조정안

• Mike Beckerman 은 다양한 의견은 나왔지만 WMPG가 이 일을 맡도록 지정됐거나 맡아야 한다는 의견은 없다고 정리함
•Dave가 조직 간 조정을 주도해 현재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Windows Update 책임자 Bharat 에게도 이메일을 전달해 DMD 요구사항을 받을 담당자를 확인하자는 방안을 제안하며 이견을 요청함

댓글 2개

neo

Lobste.rs 의견들

•현재 태그와 달리 풍자가 아니라 실제 이메일 대화 로 보임. 소송의 증거개시 절차에서 공개된 자료인 듯함.

https://techcrunch.com/2008/06/…

•진지한 토론보다는 웃자고 올린 글이고, 태그 설명도 풍자·패러디·기타 유머를 포함해서 풍자로 분류했음. 다만 자료가 가짜라는 인상을 줄 수는 있어서 어느 쪽으로 분류할지 애매했음.
•또 다른 Microsoft 일화가 떠오르는데,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 수십 년이 지나 내 기억도 흐릿함. 오랫동안 Microsoft는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 를 사용자 실수로 여기고, 유능한 전문가라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봤다고 함.

전해지는 일화에 따르면 Steve Ballmer의 조카 컴퓨터가 악성 팝업 광고에 감염되자, Ballmer는 드라이브를 포맷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치하지 않아도 금방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함. 하지만 Microsoft 기술진의 윗선으로 계속 넘겨도 쌓인 스파이웨어를 전부 제거하지 못함.

조카가 계속 컴퓨터를 돌려달라고 하자 결국 중요한 파일을 외부 매체에 백업하고 드라이브를 지우는 수밖에 없다는 답을 받았고, 이 패배를 계기로 Ballmer가 Windows Defender 개발 자원 을 승인했다고 함.

• 2026년 인데도 아이의 Minecraft Realm 하나 설정하기가 이 모양임. Family Safety를 켜둔 탓에 Realm을 만들 수 없다며 설정을 바꾸라고 하는데, 어떤 안내나 앱을 따라 해도 11살 아이 계정의 온라인 플레이를 허용할 수 없었음. 결국 Reddit 게시물에서 필요한 설정 페이지 URL을 찾아야 했음.

그 사이트는 모두를 게이머태그로 표시하고 이메일이나 이름과의 연결도 명확하지 않음. 아이에게 무작위로 배정된 게이머태그를 내가 알 리도 없고, 쉽게 찾을 만한 곳에 표시되지도 않음. 설정 반영에는 24시간이나 걸린다고 하고, 어떤 권한이 필요한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Microsoft 계정 설정을 확인하라고만 함.

정작 필요한 곳은 Microsoft 계정이 아니라 Xbox 계정의 “Windows 10” 설정 임. 사용 중인 건 Windows 11이고 Windows 10은 지원 종료됐는데도 말임. Minecraft에 필요한 패키지를 살 때는 American Express도 받지 않으면서 이를 알려주지 않고 “oops! An unknown error occurred!”만 띄움. 결국 Visa로 결제해야 했음.

•이 일은 경영진이 직접 자사 제품을 써보는 것 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줌.
•자사 제품을 잘 아는 건 당연히 좋지만, 여기서는 선장이 조타수에게 책임과 우선순위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채 배 전체에 망루의 선원이 망원경을 잘못 잡고 있다고 떠드는 것처럼 보임.

비유가 다소 과할 수 있지만, CEO의 역할은 사용자 경험에 얼마나 집중할지 정하는 것 임. 소프트웨어 설치 방법까지 직접 논의하기보다는 다른 경영진이 그 방향을 실제 업무로 옮기도록 맡겨야 함.

• 23년이 지난 지금도 내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쓰면 똑같이 느껴짐. 사려 깊은 설계를 흉내만 낸 채 기괴하게 기워 붙인 괴물들 같음.
•예전에도 봤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Bill Gates의 사용 방식이 나와 섬뜩할 정도로 닮아서 무서움. 개발자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식적인 작업 을 하려다 정처 없이 헤매는 모습임. 결국 잘되지도 않은 듯하고, 나도 Microsoft에서 비슷한 일을 겪음.

Windows Sandbox가 괜찮아 보여 써보려 했지만 오랫동안 이용할 수 없었음.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es-es Windows를 사용해서였던 것 같고, 고장이었는지 아예 제공되지 않았는지도 가물가물함.

Windows의 “full screen experience” 발표 이후에는 약 1년 동안 설정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함. 과정은 몹시 번거로운데 피드백이 전혀 없어 , 지원 지역 밖이라서 안 되는 건지 다른 이유인지 알 수 없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데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조차 모르니 답답함이 배가됨.

•실제로 사용자를 돕고 싶거나 사용자에게 돈을 받고 싶다면 일반 사용자처럼 직접 써보는 것 이 매우 가치 있음. 할머니를 대신 사용자로 모셔봐도 좋음.

2003년 Bill Gates의 일과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보다는 회의와 이메일이 대부분이었을 것 같음. 직원에게 Movie Maker를 설치해 달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직접 해봤고, 그 과정이 Microsoft 고객을 떠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셈임.

•읽고 나니 우울해짐. 대기업의 관료주의 가 정말 이 정도로 심한가? 정말 카프카의 소설 같은 부조리함임.
neo

Hacker News 의견들

•임원 누구도 변화의 책임 을 맡으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곤란한 자리에 앉히거나 위원회를 만들려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임.

이 메일은 전사에 보내야 했을 것 같음. 위에서부터 직원들에게 더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고민할 권한을 줘야 함. 하지만 Microsoft의 부서들이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운다는 외부의 농담을 보면, 그런 화합은 애초에 불가능했을 듯함.

•“부서마다 다른 부서와 죽기 살기로 싸운다”는 대목에 딱 맞는 그림임.

https://bonkersworld.net/img/2011-06-27_organizational_chart...

•안타깝지만 대기업에서는 책임 떠넘기기 가 일상임. 똑같은 흐름을 셀 수 없이 겪었음.

책임자가 팀에 문제를 전달하면 팀은 해결책을 찾느라 분주해지지만,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음. 몇 주에서 몇 달을 ‘계획 수립’에 쓰고,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

•가장 와닿는 대목은 “Windows에서 쓸 만했던 유일한 부분마저 망가뜨렸나? 파일 시스템도 레지스트리도 쓸 수 없고, 프로그램 목록만은 멀쩡했는데 이제 그것마저 엉망”이라는 부분임.

Windows만의 일도 아님. 요즘 어떤 운영체제든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파일 시스템을 보면 난장판임. 이제 ‘똑똑한 사람들’이 찾은 해법은 프로그램마다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시스템 전체를 따로 설치 하는 것뿐임. 실행 파일 하나면 되던 시절 이 그리움.

•“‘웹사이트 문제를 책임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문장에 화가 났음. 너무 명확하지 않나? 문제를 읽고 해결할 책임 을 지라는 것 아닌가?
•회사의 일하는 방식 자체가 원인이었으니, 전사 메일을 보냈다면 해결보다는 혼란만 더 커졌을 것 임.
•이걸 그저 ‘몇 가지 문제’라고 여기는 게 놀라움. 근본적으로 조직 문화와 시스템 차원의 무관심 임. 본질적인 요소여야 할 것을 나중에 덧붙이는 요소로 취급한 결과임.

Gates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그에게 있음. 2003년에도 디자인과 사용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눈앞의 현상이 전면적인 재고를 요구한다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듯함. 부품이 빠진 자동차가 공장에서 나오는데 생산직 한 명을 탓할 일은 아님.

Gates를 좋아하지만, 이런 문화의 근시안성은 충격적임. Fortune 50 기업에서 일하며 똑똑한 인재들이 어떤 면에서는 유능하면서 다른 면에서는 완전히 눈먼 모습을 봤음. Jobs를 신격화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에게도 큰 허점은 있었을지언정 이 부분은 이해하고 있었음.

•이 메일이야말로 Bill Gates가 책임자들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메일 임. 사용자 경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살피지 않는 구조적 부주의 때문에 이런 일을 겪었다고 짚고 있음. 왜 이것을 Gates가 자기 역할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증거로 보는지 모르겠음.
•Jobs 얘기가 나와서 덧붙이면, 지난여름 Mac Mini 를 사서 iMovie로 동영상 가장자리를 잘라내려 했음. 자르기는 했지만 결과를 파일로 저장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포기했음. Microsoft Movie Maker에는 파일 저장 메뉴가 있음.

Mini는 매일 쓰지만, tty 창으로만 사용함.

•“책임이 100% Gates에게 있다”면, 전성기 Microsoft의 Gates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가? 이 메일에 포함된 사람들이 현장 말단 직원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정도면 사소한 사용자 경험이나 핵심 사용자 여정의 실패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술 기업 중간관리자가 자발적으로 보일 수준을 훨씬 넘어선 주도성과 책임감 임. 직접 메일을 시작하고 해당 인물들을 포함한 이유도 다른 관리자들에게 본을 보이고, 자신의 일이 의도한 목적을 달성하는지 신경 쓰는 문화를 심으려는 것이었을 것임.

•끝까지 읽었지만 책임지는 사람도, 담당자도, 후속 조치도 전무 해 보임. 훌륭한 제품이 죽거나 악몽으로 변하는 과정이 바로 이렇음. 모든 팀이 다른 팀으로 공을 넘기니 아무것도 고쳐지거나 개선되지 않음.
•하지만 그렇게 망하지 않았고, Microsoft의 가치는 3조 5천억 달러 임. 오히려 모두 Microsoft를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음.

불이 나면 책임을 넘기고 옆에 서서 “저기 불이 났네. 누가 소방서에 전화하면 좋겠는데? 번호는 내가 갖고 있으니 너희 중 하나가 전화해”라고 하면 되는 셈임.

•그런 부분은 완전히 다른 메일 묶음에 있을 것임.
•정말 그런가? Dave Fester 가 웹사이트 문제를 맡겠다고 하고, 웹에서 제품을 어떻게 노출할지 전반적으로 조율하고 있음. 꽤 분명하게 책임을 맡은 것으로 보임. 여기서 더 필요한 게 보여주기식 사과인가?
•읽다가 중간에 “Mike Beckerman은 영어 문법도 모르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은 오죽할까” 싶었음.

찾아보니 Michael Beckerman이 TikTok 부사장인 미국 로비스트 라고 나옴. 전혀 놀랍지 않음.

•이런 임원들을 업무 밖에서도 만나 봤는데, 관심사는 지위와 돈 , 그리고 보좌진에게 성적 시중을 받는 것뿐이었음. 과장이 아님.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는 관심도 없음.

평범한 출발점에서 올라온 임원도 이런 문화에 휩쓸려 5~10년이면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음. 도파민이 참 무서운 것임.

• 동명이인 임. TikTok의 Beckerman은 개인적으로 알지만, Microsoft 쪽 인물은 모름.
•다른 Michael Beckerman일 것임. 이 메일의 인물은 2002년 Microsoft 임원 이었음.
•TikTok 세대라면 이렇게 소통할 것 같음.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자기 컴퓨터를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더 모르는 듯함.
•“Windows에서 쓸 만했던 유일한 부분마저 망가뜨렸나?”라니, Bill Gates조차 2003년 Windows가 쓸 만하지 않다고 여긴 셈 임. 아찔함.
•Microsoft는 지금도 제대로 된 사용자 경험 을 만들지 못함. GitHub의 바이너리에 코드 서명을 해야 해서 Azure를 써보려 했는데, 기존 계정 두 개 모두 알 수 없는 오류가 났고 고칠 방법도 없었음.

Azure Artifact Signing 에 가입하려고 새 계정까지 만들었고, 지금은 Microsoft의 승인을 일주일째 아무 소식 없이 기다리는 중임. 문서를 몇 페이지씩 읽지 않고 어떻게 알아낼 수 있는지 모르겠음. Microsoft에는 제품이나 사용자 경험에 진심으로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짐.

• Azure의 사용성 은 정말 가혹함. AI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Azure를 다루기가 훨씬 쉬워졌다는 것임.
•그래도 Microsoft 가입에는 성공했네. Microsoft 웹사이트에서는 가입조차 못 하는 사람도 많음.
•CEO와 임원들은 제품이 뻔히 망가져 있는데 왜 알아차리지 못할까 자주 궁금했음. 이 메일을 보니 이해가 됨. 여기서 하는 ‘업무’ 대부분은 누구에게 책임을 씌울지 , 왜 자기 팀 책임은 아닌지를 정하는 일임.
•Gates가 “이 일로 당장 누군가를 해고하고 싶다”고 했다면, 책임을 뒤집어씌울 사람이나 팀을 찾는 데는 놀라운 주도성이 발휘됐을 것 같음.

고위층 대부분의 역할은 실행이 아니라 보고 에 맞춰져 있음. 그러니 일을 끝내고 싶어도 그 높은 자리에서 실제 담당 팀이나 사람을 찾기는 어려움.

그런데 쓰다 보니 해고를 꺼내도 소용없겠다는 생각이 듦. 위원회를 만들고 같은 대학 사교클럽 출신이 임원으로 있는 컨설팅 회사를 고용할 것임. 컨설팅 회사는 해고할 팀을 추천하고, 그 임원은 나중에 훌륭한 팀이 있는 신생 기업을 인수하자고 이사회에 제안할 것임. 알고 보면 자기 Wharton 동창인 벤처투자자가 투자한 회사일 테고.

•그 문제로 누군가 방금 해고됐다면 나는 오히려 관여를 피할 것 임.

덧붙여 Microsoft가 제품 이름을 ‘Teams’로 지은 건 아이러니함. 제품도 회사의 팀워크만큼이나 잘 굴러감.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무언가를 내려받는 용도로 사용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라니, 그 뒤로는 더 심해짐. 정말 웃김. Bill Gates가 자기 제품의 불편을 직접 맛보는 중 임.
• Unix 철학 은 도구가 단순하고 서로 조합 가능해야 한다는 것임. Windows 철학 은 AT&T에 고소당하지 않는 것임.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이 대목임. “결국 포기하고 Amir에게 메일을 보냈음. Movie Maker 다운로드는 어디 있는가? 존재하기는 하는가?”

이어지는 답은 “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무언가를 다운로드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는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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